남 본부장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두 후보의 가족을 둘러싼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지난 15일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으며, 사학개혁국본 등 교육시민단체들 역시 지난 23일 김씨를 사기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의 아들 고발 건은 소재지가 경기도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김건희씨 고발 건은 서울경찰청에 수사 중이다.
이날 남 본부장은 올해 1월 1일 출범한 국수본 1주년을 앞두고 "국민을 위한 수사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했다. 어려운 여건 하에서 최대한 안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LH 부동산 투기 관련해서 적극 대응해왔고, 특히 전화금융 사기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많이 집중했다"며 "내년에는 3월 대선과 6월에 있을 지방선거가 국가적으로 가장 큰 과제다. 정치적 중립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지난 9일부터 수사 전담반을 편성해 선거사범을 수사했다. 이에 현재까지 264건 421명을 수사했고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송치된 건은 전부 지방선거 관련이었으며 법 위반 유형은 금품수수와 불법 단체 동원,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