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3.3㎡당 2천만 원 돌파

리얼투데이, KB부동산 월간통계자료 분석
올해 초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40%), 경기(32%), 충북(30%) 순

황진환 기자
3.3㎡(평)당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2천만 원을 넘어섰다. 서울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지방 가격까지 끌어올린 모양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월간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전용면적 기준)는 2148만 원으로 올해 초(1월, 1744만 원) 대비 23%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KB부동산이 2013년 4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지난 8월(2027만원) 처음 2천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9월 2070만원 △10월 2106만원 △11월 2148만원 등 꾸준히 상승했다.

역별로 보면 올해 초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40%(1247만원→1742만원)가 상승한 인천이다. 경기(32%, 1805만원→2382만원)와 충북(30%, 657만원→857만원)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서울은 18%(4104만원→4848만원)가 올랐고, 가장 저조한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전남(711만원→776만원)이었다.

리얼투데이는 3기 신도시와 광역교통망(GTX 등) 등 개발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지방 아파트값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인천과 경기, 충북은 전국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이다.

아울러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 MZ세대의 부동산시장 유입 등 다양한 상승 요인이 전국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투데이는 덧붙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형 개발호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전국 평균 아파트값도 상승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통령·지방 선거가 아파트값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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