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K리그1 FC서울이 U-18 오산고 차두리 감독을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두리 신임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은 FC서울 유스 시스템(오산고, 오산중, U-12)의 기획, 스카우팅, 훈련 프로그램 등의 총괄책임 업무를 맡게 된다.
FC서울은 "차두리 실장이 이태석, 강성진, 백상훈 등을 직접 키워낸 경험을 그대로 살려 더욱 강력한 FC서울 유스 시스템을 완성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차 실장 구단을 통해 "FC서울에서 다시 한번 소중한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능력 있는 지도자분들과 함께 FC서울 유소년 시스템이 K리그뿐 아니라 한국 축구에서도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FC서울의 주장으로서 팀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안긴 차 실장은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친 뒤 2019년 오산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2021년까지 2년간 오산고를 이끌며 2020 K리그 주니어 A조 무패 우승, 2021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FC서울은 'K리그 2021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유소년 시스템을 보유한 클럽에게 주어지는 '유소년 클럽상'을 수상했다.
오산고의 새 사령탑에는 전 U-20 국가대표팀 코치 및 서울 이랜드 전력강화부장 출신의 김필종 감독이 선임됐다. 김 감독은 팀에 새로 합류할 FC서울 출신의 최현태 코치, 기존 유현욱 GK 코치, 정훈기 피지컬코치와 함께 '유스 명문' 오산고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FC서울 산하 U-15 오산중은 윤시호 코치가 새롭게 감독 지휘봉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