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황당실수…오미크론 확진자비율 '73%→23%' 정정

8일만에 오미크론 확진비중 정정
"과학자들 자신감 보이려다 실수"

연합뉴스
지난해 코로나 사태이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질병관리통제센터(CDC)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73%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라던 20일(현지시간) CDC의 발표가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CDC는 그 직전 주 신규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는 73.2%, 델타 변이 감염자는 26.6%로 나타났다며 2주 만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3%에서 73%로 수직상승했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CDC는 8일 만인 이날(28일) 현재 미국 오미크론 감염자는 전체의 59%라고 정정했다.
 
이어 20일 발표 당시 감염자도 73%가 아니라 23%가 맞다고 수정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통해서만 확인이 되는데, 전국적으로 일부 샘플을 통해 추산하는 과정에서 그 불확실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정된 그 당시의 23%와 지금의 59%라는 수치도 추산이라고 덧붙였다.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데이비드 오코너는 뉴욕타임스에 "과학자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려고 애쓰는 사례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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