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즈, 마약 투약 시인했으나 폭행은 부인…GRDL 해산

래퍼 자메즈. 자메즈 인스타그램
래퍼 자메즈가 자신에게 제기된 대마초 흡연은 시인했으나 데이트 폭력 관련해서는 부인했다.

자메즈는 28일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2021년 12월 19일 (전 여자친구였던) A가 채팅방에 공유한 글과 사진들은 자극적인 단어들과 이미지들을 편집해 놓은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트 폭력으로 A가 처벌불원서를 썼다는 내용에 관해서는, 두 사람의 말다툼과 몸싸움이 벌어지긴 했으나 자신이 여자를 때리지 않는다는 점을 A가 악용해 오히려 자신을 때렸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상대방을 밀쳐 떼어내자, A가 자신을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자메즈는 "연인 간의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고 싶지 않아 상대방을 신고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썼다.

자동차 전면 유리가 깨진 사진에 관해서는 말다툼 중 A가 핸드폰을 뺏어가고는 돌아오지 않아 분노한 상황이었고, 이후 A의 차를 발견해 막아섰을 때 A가 자신을 밀고 그대로 가려고 해 보닛 위로 올라가 분노를 표출하는 과정에서 앞 유리가 깨졌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건을 두고는, A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협박하던 와중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자신이 A의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마약 투약 사실은 인정했다. 자메즈는 "대마초와 LSD를 해본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법적으로 처벌받을 것이 있으면 처벌받음으로써 책임을 다하겠다"라면서도 "모 대학에서 교수직과 GRDL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삶에 임하게 되면서 그동안의 잘못된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다"라고 밝혔다.

자메즈는 "일련의 사건들에 관하여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었는데 이런 글을 적게 되어 후련하기도 하지만 사적인 얘기들을 공론화해야만 하는 상황은 정말 고통스럽다. 그리고 이 글은 저의 무고함을 입증하려고 쓴 글이 아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데에는 저의 잘못과 책임도 분명 상당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수장을 맡았던 힙합 레이블 GRDL 대표에서 물러나고 GRDL도 해산한다고 알렸다.

GRDL도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어 "최근 논란이 되었던 소속 뮤지션이자 대표인 자메즈 관련 책임을 통감하며 2021년 12월 28일을 기점으로 힙합 레이블 GRDL의 해산을 알린다. 물의를 일으키고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 더불어 이는 소속 뮤지션과 스태프들이 논의하여 내린 결론으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