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①대선과 지방선거의 해, 호남 민심 향배는? ②'더 크고 더 강한 광주로 대전환' 가능할까?···대선·지방선거 결과 '변수' (계속) |
이를 위해서는 메가시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광주시는 인접한 나주 등 전남 5개 시‧군을 단일경제권으로 묶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광주천 시대에서 영산강 시대로 전환해 광주‧장성‧담양‧화순‧나주‧영암‧목포를 연결하는 광역 경제‧생태‧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를 토대로 민선 8기에서는 광주전남이 상생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에서 행정통합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다음 정부에서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이 국가 주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그린·스마트·펀 시티 조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세 먼지 걱정 없고 기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는 물론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나는 곳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100년을 책임질 인공지능 기반 최첨단, 스마트 도시 구축과 함께 광주만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특급호텔 유치와 복합쇼핑몰 입점 무등산 접근성 향상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제2 광주컨벤션센터를 랜드마크로 신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과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청년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잇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평생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평생주택과 누구나집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동차와 가전, 의료, 에너지 등 주력산업에 인공지능을 입혀 미래산업 메카 광주를 실현하고 경제자유구역과 규제자유특구에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3월 치러질 예정인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을지가 광주시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섭 시장은 여러 차례 "광주시정에는 지방선거 당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권 재창출"이라고 언급했다.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기정 사실화된 상황에서 광주시정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민주당 정권 재창출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실제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준공과 캐스퍼 양산 등을 포함한 상당수 성과들이 문재인 정권과 발을 맞춰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시장의 판단은 힘을 얻는다. 또 이용섭 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실패할 경우 광주 시정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