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최근 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응원의 열기가 높아지는 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민심의 거센 파도 앞에 정치인은 한낱 작은 돛단배에 불과하다"며 "저 안철수부터 경계하고 또 경계하겠다. 우리가 무조건 옳다는 교만, 우리가 정의라는 독선 대신,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원하고 미래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말씀드려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필요하다"며 "불의한 강자가 아닌 정의로운 약자가 이기는 선거, 힘과 진영논리가 아닌 합리와 상식이 선택받는 선거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안 후보는 전날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한 것을 두고 "북한에 온갖 수모를 참아가며 우호적인 자세를 취하고 종전선언에 목을 매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철도연결 기공식 행사에 맞춰, 보란 듯이 한 방 먹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안보 태세 해이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도,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대응해야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무능한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든지, 아니라면 불러다가 제대로 하라고 질책은 해야 되는 것 아니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