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717명·사흘 만에 3천명대…위중증 이틀째 800명대(종합)

전날 24일 만에 900명 밑돈 데 이어 43명↓…사망자 45명↑·총 5932명
작년 12월 31일보다 1157명 적고 2주 전(6233명) 비해 2천 명 이상 줄어
부스터샷 접종 36만 7200명↑·총 2005만여명…60세 이상 80% 3차 접종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3차접종률 제고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든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3천 명대로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일 0시 기준으로 3717명 늘어 총 65만 750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하루 확진자는 평일 검사량이 회복되면서 지난 5일 4443명(당초 4444명 발표에서 정정), 6일 4126명 등 연이틀 4천 명대로 올라섰다가 이날 3천 명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18일부터 사적모임을 최대 4인으로 축소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을 밤 9시 이후 제한하는 거리두기 조치가 실시되면서 주간추세는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위중증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60세 이상 고령층 80%가 3차접종(추가접종)을 마친 점도 작용했다.
 
지난 주 금요일(지난해 12월 31일·4874명)과 비교하면 1157명이 더 적고, 2주 전(12월 24일·6233명)에 비해서는 2천 명 이상(2516명)이 줄었다. 목요일 집계기준(금요일 0시 기준 발표) 신규 환자가 4천 명을 밑돈 것은 지난해 11월 26일(3895명) 이후 6주 만이다.
 
인공호흡기나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도 이틀째 8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13일(876명) 이후 24일 만에 800명대로 떨어진 전날보다 43명이 더 줄어 총 839명으로 집계됐다.
 
중증환자는 지난달 29일 115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30일 1145명→31일 1056명→이달 1일 1049명→2일 1024명→3일 1015명→4일 973명→5일 953명→6일 882명 등 9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실 가동률도 수도권 55.3%, 전국적으로 53%를 나타내는 등 안정적인 가용 여력을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5명이 늘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총 5932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90% 수준이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이한형 기자
전날 하루 동안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9만 6665명의 의심환자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2만 5227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115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총 검사건수는 22만 1892건으로 당일 기준 양성률은 1.7%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3529명, 해외유입이 188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979명 △부산 204명 △대구 95명 △인천 172명 △광주 87명 △대전 28명 △울산 33명 △세종 14명 △경기 1224명 △강원 88명 △충북 88명 △충남 108명 △전북 78명 △전남 120명 △경북 104명 △경남 99명 △제주 8명 등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2375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전체 대비 67.3%의 비중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총 1154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32.7%의 비율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38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50명으로 나타났다.
 
유입 추정국가는 △필리핀 13명 △우즈베키스탄 2명 △미얀마 1명 △러시아 2명 △인도 12명 △베트남 1명 △캄보디아 2명 △일본 2명 △태국 4명 △네팔 2명 △스리랑카 2명 △아랍에미리트 4명 △카타르 5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52명, △영국 3명 △프랑스 5명 △터키 5명 △폴란드 1명 △포르투갈 1명 △몰타 1명 △스페인 2명 △그리스 1명 △이탈리아 2명 △아일랜드 1명 △노르웨이 1명 △스웨덴 1명 △체코 1명 △헝가리 1명 △독일 1명 △스위스 3명 등 유럽 지역이 30명, △미국 81명 △브라질 1명 △캐나다 13명 △멕시코 5명 △도미니카공화국 1명 등 미주 지역이 101명, △모로코 1명 △이집트 1명 등 아프리카 지역이 2명, 호주 3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118명, 외국인이 70명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김병관 원장과 함께 격리해제자 병동을 둘러보며 코로나19 의료대응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정부가 작년 연말부터 3차 접종에 집중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률은 80% 수준까지 올라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1만 9361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431만 3710명이다. 전체 대비 86.4%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보면 96.2%(60세 이상 기준 95.8%)다.
 
2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8만 4088명이 늘어 접종완료자는 총 4284만 4783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인구의 83.5%로 성인 기준 94.1%(60세 이상 기준 94.8%)에 해당한다.
 
3회차 접종인 '부스터샷'을 맞은 대상자는 하루 만에 36만 7248명이 늘었다. 이로써 기본접종을 완료한 지 3개월이 경과해 추가접종을 받은 3차접종자는 누적 2005만 492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39.1%로 성인 기준으로 보면 45.3%, 60세 이상 고령층의 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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