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GTX A·C 노선 연장'과 '3개 노선 신설'을 골자로 한 수도권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7일 수도권 교통 공약을 발표하며 "(현 정부의) GTX 3개 노선 중 A와 C 노선을 평택까지 확장하겠다"라며 "또 기존 3개 노선으로는 수혜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심각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라고 3개 노선 신설을 약속했다.
윤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기존 GTX A 노선은 운정에서 시작돼 동탄을 거쳐 평택까지 연장되고, C 노선은 동두천과 덕정, 수원, 평택까지 이어진다.
신설하겠다고 밝힌 2기 GTX 노선은 D·E·F 총 3개 노선이다. GTX D는 김포를 출발해 대장, 신림, 사당, 삼성, 하남, 팔당을 잇는다. 여기에다 삼성을 분기점으로 삼성, 수서, 광주, 여주를 잇는 라인을 만드는데, 현재의 경강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GTX E는 인천과 김포공항, 정릉, 구리, 남양주를 지난다. 윤 후보는 "E 노선이 생기면 북부 지역의 발전이 탄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GTX F 노선은 수도권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고양을 출발해 안산, 수원, 용인, 성남, 하남, 의정부를 지나 다시 고양으로 돌아온다. 서해선과 수인 분당선을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의힘도 "1기 GTX 3개 노선이 연장되고, 2기 GTX 3개 노선까지 완공되면 수도권 일대 주요 주거 밀집 지역과 서울 도심까지 이동 소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라며 "서울과 수도권이 뉴욕, 도쿄, 런던 같은 세계적인 메트로폴리스보다 훨씬 빠른 광역 교통망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렇게 GTX 노선을 설치한 뒤 주변부에 25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퇴근하기 좋은 GTX 노선을 따라 1~2만 호 규모의 역세권 콤팩트도시를 여러 개 건설해 총 25만 호를 공급하겠다"라며 "교통 불편 해소와 부동산 시장도 안정시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