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8·수리고)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유영은 9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62점, 예술점수(PCS) 68.32점을 합쳐 144.9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76.55점까지 유영은 총점 221.49점을 기록했다. 207.64점으로 2위에 오른 김예림(수리고)과 함께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한국은 베이징 대회 피겨 남녀 싱글 출전권 2장씩을 획득했다. 1, 2차 선발전을 합산해 최종 1, 2위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날 열린 남자부 대회에선 차준환(고려대)과 이시형(고려대)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1차 선발전에서 239.16점을 기록한 유영은 2차 선발전에서 221.49점을 얻어 최종 460.65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최종 413.46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유영은 레미제라블 음악과 함께 첫 번째 점프 과제에서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을 성공하며 연기에 나섰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마친 유영은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까지 무난하게 처리했다.
스텝 시퀀스로 호흡을 가다듬은 유영은 후반부 점프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까지 매끄럽게 연기했다. 이어 레이벡 스핀 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까지 확실하게 처리했다.
유영은 나머지 연기 과제인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무사히 마쳤다. 선발전 1위를 확정하며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