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돔벨레, 빨리 나와" 팬 분노에 케인 호통까지

탕기 은돔벨레에게 화를 내는 해리 케인. 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토트넘 홋스퍼는 3부 모어컴을 상대로 끌려다녔다.

손흥민(30)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상대가 3부 소속인 만큼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20분이 훌쩍 지나서까지도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다급해졌다. 후반 24분 탕기 은돔벨레와 델리 알리, 브리안 힐을 동시에 빼고 케인과 모라, 올리버 스킵을 투입했다. 토트넘의 반격 시점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3골을 몰아치며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비난의 화살은 교체된 3인방에게 향했다. 특히 교체 때 너무나도 천천히 걸어서 나온 은돔벨레를 향해 팬들도, 동료들도 분노했다. 힐의 경우 전력 질주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0대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느릿느릿했다.

팬들은 야유를 보냈고, 교체 투입되던 케인은 은돔벨레를 향해 호통을 쳤다. 영국 매체들은 "케인이 은돔벨레가 걸어서 나가자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풋볼 런던은 은돔벨레에게 최저 평점 3점을 매겼다. 풋볼 런던은 "경기 내내 최고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경기장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면서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콘테가 은돔벨레를 비판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은돔벨레는2019년 7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6000만 유료(약 816억원)와 함께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났다. 주급도 케인과 같은 팀 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불성실한 자세였다. 이미 전임 사령탑인 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 시절부터 불성실한 훈련 태도 등으로 인해 자리를 잃었다. 누누 산투 감독에게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계속된 이적 요청에도 팀을 옮기기 못했다. 콘테 감독 부임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은돔벨레를 감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로도 뛰어봤는데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면 그런 상황도 나온다.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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