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부활' 알차게 추격 중인 GS칼텍스, 2위 넘본다

GS칼텍스의 토종 에이스 강소휘. 한국배구연맹(KOVO)
슬럼프에서 벗어난 강소휘가 GS칼텍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연승 행진을 마감한 2위 한국도로공사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8, 25-15, 25-20)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다. 
 
3위 GS칼텍스는 승점 43점으로 도로공사(45점)를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모마, 강소휘, 유서연 삼각편대가 공격을 이끌었다. 모마가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강소휘와 유서연이 각각 15점과 9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최근 주춤했던 강소휘의 부활이 눈에 띄었다. 강소휘는 지난 5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5점 공격 성공률 26.31%로 부진했다. GS칼텍스의 토종 에이스 답지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강소휘는 이날 15점 공격 성공률 52%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특히 9 대 10으로 뒤진 3세트 중반에 연이은 오픈 성공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득점 2위 모마(565점)가 주포로 활약하고 있다. 흥국생명 캣벨(571점)과 득점 경쟁을 벌이며 올 시즌 V-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의 활약도 못지 않다. 전체 득점 순위에서는 9위(276점)지만 토종 주포로는 양효진(355점), 박정아(284점)에 이어 3번째다. 공격 성공률은 39.12%(6위)로 토종 공격수 중 가장 높다.
 
GS칼텍스는 이날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세터 이원정의 복귀도 반가웠다. 5개월 간의 재활을 마친 이원정은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서 블로킹 2개 포함 3득점으로 올렸다. 특히 팽팽하던 1세트 초반 9 대 7에서 모마의 연속 서브 에이스에 이어 블로킹과 속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14승 8패를 거둔 GS칼텍스는 나름 알차게 승점을 챙겨왔다. 승리한 14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긴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24일 도로공사에 풀세트 패배로 승점 1점을 따냈다.
 
2위 도로공사(45점)는 아직 GS칼텍스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올 시즌 21경기(16승 5패) 가운데 풀 세트 승리가 3경기다. GS칼텍스보다 2승이 더 많지만 풀 세트 승리가 상대적으로 많아 승점 순도에서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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