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감사관 5~6명을 투입해 이날부터 21일까지 시 감사관실 상설감사장에서 실지감사를 연장해 진행한다.
감사원은 지난 5월 성남미래정책포럼이 시민 320여 명의 서명으로 공익감사를 청구하자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도시계획과 등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12월 1일부터 22일까지 실지감사를 진행했다.
감사원은 건축허가 과정의 법령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감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동 아파트는 15개동 1223가구 규모로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했다.
부지 11만 1265㎡는 전북 완주군으로 이전한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으며,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됐다.
당초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는데 2015년 11월 민간임대가 123가구(10%)로 줄었고, 분양주택이 1110가구(90%)로 대폭 늘어 특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김인섭씨가 2015년 1월 백현동 아파트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뒤 급속히 사업이 진척됐으며, 김씨는 용도변경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고 70억 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협조 요청으로 용도 변경이 이뤄졌고 R&D센터 부지 등 공공 기여를 고려해 민간임대에서 분양주택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