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34·중국 상하이)이 중국 여자 배구 슈퍼 리그를 마치고 귀국했다.
김연경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라이언앳은 10일 "김연경이 이날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에서 출국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4일 랴오닝과 중국 리그 3위 결정 2차전에서 20점으로 맹활약하며 3 대 0 완승으로 시즌 최종전을 장식했다.
지난해 11월 27일 개막한 중국 리그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외국인 선수 1명만 출전하는 가운데서도 세트당 득점 2위(5.56점), 리시브 1위(성공률 75%)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를 입증했다.
세계 배구 여제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마치면서 상하이와 계약이 마무리된다.
한창 시즌 중인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는 출전할 수 없다. 3라운드 종료 시점인 지난달 28일까지 계약하지 못해 V리그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까닭이다. 만약 김연경이 V리그에 복귀하려면 1년 계약 기간이 남은 흥국생명에서 뛰어야 한다.
김연경은 미국이나 유럽 무대에는 활약할 수 있다. 유럽 리그는 현재 진행 중이고, 미국 리그는 오는 3월 개막한다. 특히 미국 리그에서 월드 스타 김연경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앳은 "김연경은 별도의 일정은 없으며 10일 동안 코로나19 자가 격리를 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행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