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이한열 열사.
이 사건은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는 민주화를 위해 일생을 받치다 지난 9일 별세했다.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님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거행합니다. 이후 오전 11시 옛전남도청인 5·18 민주광장에서 배은심 여사의 노제를 치를 예정이다.
이어 광주시 동구 지산동에 있는 배 여사 자택으로 이동한다. 배 여사의 유해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아들 이한열 열사가 묻힌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3묘역을 한번 거쳐 남편이 묻힌 8묘역에 안장된다.
김순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오전 11시 518민주광장에서 노제를 한뒤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있는 이한열 열사 인사를 드리고 8묘역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발인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삶과 민주화 투쟁 과정을 조명하는 추도의 밤이 펼쳐졌다.
한편 광주 동구청은 이한열 열사가 대학교 입학전까지 머무른 지산동 자택을 보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