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아이파크 2단지 신축 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콘크리트 타설 공사 중인 201동 건물외벽(23층~34층)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 등을 덮쳐 차량들이 파손됐다.
경찰은 주변 CCTV와 차량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주상복합단지로 조성 중이며 오는 4월 입주를 앞두고 있었다.
사고 당시 이 건물 38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부실시공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관할 구청인 광주 서구청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안전진단을 벌인 뒤 구조 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가 난 아파트는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2단지 공사 현장으로, 지난 2019년 5월 21일 착공을 시작해 지하 4층 지상 2층에서 39층 규모로 5개동 316세대로 구성됐다. 이달 기준 공정률 62%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