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짧게 답변했다.
그는 "입장은 우리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는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은 후 이씨를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는 입장을 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의 대주주이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재판 중인 김만배씨가 법정에서 '이 후보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그 얘기는 그만하자"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이날 이씨에 대해 "돌아가신 고(故) 이병철님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지만 이 후보와 달리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경기도 선대위 출범식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가족께도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 장례식장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 명의의 조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