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수색 작업 난항…안전보강 작업 착수

[아파트붕괴]추가 붕괴 우려 탓에 정밀수색 못해
13일 가림막 설치 후 지상 수색 돌입
붕괴 우려있는 타워크레인 해체키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김한영 기자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노동자는 모두 6명.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 추가 붕괴 우려로 수색을 중단한 지 13시간만인 지난 12일 오전 11시 20분쯤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수색팀은 드론과 수색견을 투입해 지하부터 지상 38층까지 수색을 진행했고, 수색견이 반응을 보인 26층부터 28층 사이에 대한 추가 수색도 벌였다.

하지만 고층 건물 내부에 붕괴된 콘크리트 잔해 등 장애물이 많아 정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불안하게 서있는 140m 규모의 타워크레인도 건물과 연결하는 부분이 파손돼 위태롭게 서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적지 않다.

날이 어두워지자 수색은 중단됐고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정밀 수색을 위해 사고 사흘째인 13일은 가림막 등 안전 보강 작업을 진행해 지상 수색 작업에 돌입하는 한편 붕괴 우려가 있는 타워크레인도 해체하기로 했다.

다만 장비를 들여오고 설치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크레인 해체 작업은 오는 17일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지난 12일 입건하는 등 붕괴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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