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김건희 7시간 통화? 왜 또 줄리 시즌2를" [한판승부]

국민의힘 선대위 해산? 상상도 못했던 일
윤석열 눈치없다? 맥락 편집…해명위해 SNS 시작
DJ시절 성 주류화 정책, 폐기할 때 됐다
검사도 여성이 더 많이 임용, 이대남 불만 당연
김건희, 줄리설 해명하려 기자와 자꾸 통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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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최근 선대위 해체와 개편이라는 초강수로 당내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이 그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국민의힘 선대위 어떻게 보시는지 이분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선대위에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큰 주목을 받았던 분입니다. 공동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나신 상태인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님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 이수정>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중권 작가님과 김성회 소장님과도 인사 나누시죠.
 
◆ 이수정>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지난 5일 선대위가 해산이 됐고 교수님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이수정> 선대위가 해산될 줄은 저는 상상을 못하고 있었고요. 그리고는 제가 원래 조금 간단한 수술을 해야 될 일이 있어서 그래서 해산되자 잘 됐다하고서 병원에 들어갔고요. 그래서 지금 열흘 정도 지금 많이 회복됐고요. 뭐 큰 수술 아니고 걱정할 내용은 아니고요. 묵었던 문제를 해결을 해서 저는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지금 선대위와 관련해서 도와주거나 이러신 건 아직은 없고요?
 
◆ 이수정> 의사결정 구조에서는 확실히 물러났고요. 대신에 여성본부라는 게 생겼어요. 이번에 선대위를 대폭 축소하면서.
 
◇ 박재홍> 본부를 축소하면서.
 
◆ 이수정> 여성본부의 지금 고문으로 있습니다. 고문은 사실은 내부인원은 아니고요. 전문가로서 자문을 하는 이런 정책 자문 정도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박재홍> 그래도 선대본부의 어떤 의견은 주실 수 있고 조언을 주실 수 있는 그런.
 
◆ 이수정> 서로 의논은 충분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선대위 나오신 다음에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하신 말씀이 화제가 많이 됐어요, 눈치가 없다.
 
◆ 이수정> 그런데 근게 판도라라는 MBN의 어떤 TV프로그램에서 월요일에 방영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월요일 날 방영을 하는 것을 이제 제가 알고 있지는 못했고 그러고는 그날 오전에 선대위가 해체될지도 알고 있지 못했고. 그리고 녹화는 1월 1일 날 아마 토요일이었을 거예요. 금요일인가, 토요일인가 이틀 전에 한 거예요. 그러니까 해체를 예견한 채 했던 얘기는 아니고 그리고는 그 얘기만 있었던 게 아니라 질문은 심리학자로서 윤석열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 이런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앞뒤에 하도 김재원 의원과 강기정 의원님이 대결구도로 가서 제가 좀 유머 있게 얘기한다고 한 게 앞뒤 다 잘리고 뚝 잘라서 그 부분만 계속 인용돼서 상당히 오해가 많이 발생을 했는데 저는 그때 그 취지가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지금 조금 비판적으로 얘기하자면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부를 수도 없을 정도로 융통성도 없고 눈치도 없고 뭐 예를 들자면 입시비리다, 그러면 남들도 다 하는 거다, 비슷한 경력 부풀리기는 다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할 수 없는 그분의 어떤 고지식한 원칙주의 이런 걸 좀 유머 있게 얘기를 했는데 그게 선대위가 해체되면서 이 사람이 안면을 바꿨다 이런 식으로…(웃음)
 
◇ 박재홍> 바로 해촉됐다고 마음이 바뀌어서…
 
◆ 김성회>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 이수정> 앞뒤 다 잘리니까 해체가 된다고 저에게 언질을 줬으면 그렇게까지 얘기를 안 했을 텐데.
 
◇ 박재홍> 해체도 굉장히 극적으로 됐고 했기 때문에.
 
◆ 이수정> 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월요일 날 회의도 갔고요. 그런데 2시간 후에 해체를 발표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참 나에게 의견을 전혀 물어보지 않는구나 그랬는데 그날 밤에 녹화했던 게 나오면서 제가 오해를 많이 샀죠. 그래서 제가 페이스북을 안 하는 사람인데. 해명을 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을 시작을 했어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 및 과학과 상식에 근거한 전력 공급 계획 수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러신 것 같아요. 학계에만 계시다가 정치계에 오셔서 좀 정치란 이런 거구나 좀 무서우셨겠어요. 이런 생각이 드셨겠어요.
 
◆ 이수정> 학교에 있는 교수들은 말이 길어요. 그렇기 때문에 다 듣죠, 보통 학생들이. 아, 이게 앞에는 이렇게 얘기했는데 뒤에는 말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집중해서 들어야 교수들이 하는 얘기가 진정어린 의미가 뭔지 파악을 하는 건데요. 문제는 이제 그 정치권으로 오니까 아무도 얘기를 경청을 안 하더라고요. 그냥 뚝 잘라서 필요한 부분만.
 
◆ 진중권> 필요한 것만 취하면.
 
◇ 박재홍> 제목으로만?
 
◆ 이수정> 앞뒤 하나도 없이 그냥 제목으로만 소비하고. 그러다 보니 오해가 많다 그런 얘기입니다.
 
◇ 박재홍> 교수님이 빠진 국민의힘 선대위,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잘되고 있다고 보세요?
 
◆ 이수정> 일단은 지지율이 회복세인 것은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략 중에 설명 없는 전략들이 꽤 많이 발생하더라고요.
 
◇ 박재홍> 7자로 표현을 하는?
 
◆ 이수정> 네, 7자 전략.
 
◇ 박재홍> 여성가족부 폐지.
 
◆ 이수정> 그래서 저도 7자로 대응을 해 주고 싶지만 어쨌든 뭐 그런 전략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오해도 많이 있는 것 같고. 지금 여성가족부 해체와 연관해서는 여성가족부가 해체가 된다는 것이지 그런 어떤 취지인 것이지 주요 정책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어디서도 하지 않았거든요?
 
◇ 박재홍> 뭐라고 그러면 7자로 다시 써주고 싶으셨어요, 해체에 대해서, 솔직히.
 
◆ 이수정> 언론에서 할 얘기는 아닙니다.(웃음)
 
◇ 박재홍> 그런가요. 또 논란의 소지가 있으실 것 같습니까?
 
◆ 이수정> 논쟁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참겠습니다.
 
◆ 김성회> 그래서 원희룡 정책본부장께서도 구체적으로 정책이 정해진 건 아니라고 하셔서 이게 어떤 계통과 통로를 통해서 지금 다시 그러니까 명칭을 바꿔서 여성 문제는 또 어디로 보낸다고, 이런 사실은 디테일한 세부 조정이 되게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런 데 대해서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 이수정> 오늘 제가 알기로는 오늘 여성본부 고문으로 활동을 하라는 허락 뭐 어떻게 보면.
 
◇ 박재홍> 직접 통보?
 
◆ 이수정> 네, 통보를 받았고요. 그리고는 아우트라인 비슷한 걸 받았는데 각 부처로 그 정책은 모두 살려서 해당 부처로 보내겠다 이런 안이 현재로서는 지금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러면 어떤 안이 내부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말씀이신 거군요.
 
◆ 이수정> 일시적인 정책들이 여성가족부라면 여러 가지 권익증진국에서 하던 일들,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권익증진국에서 하던 일들이 성폭력, 가정폭력 이러다 보니까 기존의 경찰청과 법무부에다가 이런 업무들을 분할해서 내려보낸다거나 정책이 사라진 건 아니에요.
 
◆ 김성회> 사실 저도 여가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비판적인 논지를 갖고 있긴 합니다마는 그래도 부처 간 조정이 잘 안 돼서 각 부처에서 하고 있는 여성 관련 업무들을 통괄해서 조정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여가부에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걸 사실 다 부처에 돌려주면 이게 서로 간 소통이 잘 아시겠지만 부처 간의 소통이란 게 잘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혹시 좀 교수님께 대안을 주려고 생각을 하고 계신 게 있는지 싶은데요.
 
◆ 이수정> 지금은 아직은 확정된 안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운데요. 김대중 정부 때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결국은 그때 지금 같으면 아마 총리실 산하에 양성평등위원회를 두고 각종 부처에서 그때는 성주류화라는 용어를 썼습니다. 워낙에 여성들이 사회진출을 못하고 있다 보니까 주류인 세상에 여성들을 좀 진출하게 하겠다 그래서 썼던 용어가 성주류화 정책이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다가 그게 사실은 말씀을 하신대로 잘 집행이 안 되다 보니까 여성부를 두기로 결정하면서 정권이 이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흐름 속에서 지금 여성가족부는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도 이번 정부 들어서 대통령님이 페미니스트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기도 했었지만 정말 역할이 많아졌거든요. 주요한 정책들을 많이 하고 더군다나 그러다 보니까 부작용이 많이 생기기도 했고. 비난도 많이 받았고. 
 
또 저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실망스러웠던 게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사건이었고. 그때 정말 취지대로만 했었으면 이렇게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안 받았을 겁니다. 더군다나 내려 보내는 예산이 사실은 직접지원금으로 써야 되는 걸 NGO 단체에서 윤미향 사건 같은 것들은 사실은 다 중간에 착복한 것 비슷하게 지금 돼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러다 보니까 정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다 잃었다. 
 
그래서 이제 젊은 사람들은 우리 시절의 우리가 50대, 60대 정도라면 우리 시절의 성주류화가 필요했었어요, 사실. 왜냐하면 그때는 너도 남녀공학 대학을 나왔는데 대부분 남자 학생이고 여학생이 별로 없었습니다. 대학을 진학하는 여학생들 자체가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성주류화 정책이 그 당시에는 필요했어요. 주류 세상으로 여성들을 들여보내겠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됐습니까? 진짜 너무 많은 변화가 있어서 사실은 검찰에서 신입 검사를 임용을 할 때 여자들이 더 많아요, 요새는.
 
◇ 박재홍> 6:4 정도.
 
◆ 이수정> 그러니까 세상이 이렇게 많이 바뀌었는데 여전히 성주류화 정책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2030 남자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제가 어제, 그저께 2030 남자들이 대체 뭐가 불만인가. 그 토론을 통해 가지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우리는 당연히 여성이 이 사회에서 인정을 못 받아왔다, 유리천장을 뚫기는 진짜 어렵다. 이렇게 여전히 생각을 하고 있지만 2030 남학생들 입장에서 보면 소위 성주류화 정책 중에 일부 예컨대 여대를 만들고 여대 로스쿨도 만들고 뭐 약대도 보내고 의대도 만들고 이렇게 하다보니까… 
 
단적인 예를 제가 하나만 얘기를 드리면 로스쿨을 지망하는 어떤 학생이었는데 자기는 2000:1로 그 경쟁을 할 수 없다는 거예요. 2000명 중의 1명으로 들어가야 로스쿨 신입생이 되는데 본인은 1900명 중에 한 명이 되어야 로스쿨 신입생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여대에서 100명을 가져가기 때문. 거기는 원천적으로 경쟁을 할 수가 없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지금 이 2030 남자들에게 소위 성주류화라는 정책을 그 부분이 불공정이다 이렇게 느껴지는 거예요.
 

◇ 박재홍> 이대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는 겁니까?
 
◆ 이수정> 많이 이해를 하려고 노력 중이죠.
 
◇ 박재홍> 이준석 대표와의 마음도 이해하시게 됐고?
 
◆ 이수정> 이준석 대표와의 마음을 이해를 할 정도의 그 깊은 대화는 나눠본 적은 없고요.(웃음)
 
◇ 박재홍> 아, 그러셨어요?
 
◆ 이수정> 그냥 제 주변에 있는 토론이 가능한 대상자와 토론 중인 그런 학생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 김성회> 이번 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소위 말하면 2030 청년 보좌역들의 일부 계획이 밖으로 흘러나온 걸 보니까 그다음의 목표가 바로 발표할 공약이 약대, 로스쿨 등의 여대 약대 로스쿨 폐지,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정책 자체는.
 
◆ 이수정> 저는 공정한 경쟁. 남녀를 가리지 않고 똑같은 경쟁, 제로베이스에서 같이 경쟁해야 된다. 이런 데는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직장이 아주 많았으면 직업의 기회가 무지하게 넓었으면 그중의 어떤 특정한 정책적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서 어느 마이너 집단을 위한 정책을 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거는 국정의 철학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은 확 기회가 줄었잖아요. 정말 2000개의 티오밖에 없는 데서 단 하나라도 불공정이 발생하면 정말 인문, 사회를 졸업하는 모든 남학생들은 불공정하다고.
 
◇ 박재홍> 한 해에 2000명이 로스쿨에 들어갈 수 있는.
 
◆ 이수정> 그거밖에 안 되는 거예요. 요즘은 워낙에 취업이 어려워서 거의 모든 학생들이 직업이 보장되는 필드로 나가려고 하니까. 그걸 잘못됐다고 얘기를 할 수 없는 거죠.
 
◇ 박재홍> 여대 로스쿨이나 여대의학대학원 폐지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하신다는 거죠?
 
◆ 이수정> 일정 부분 고민해야 될 대목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이건 학부가 아니거든요.
 
◆ 진중권> 사실 여대라는 게 있을 필요가 있나 싶어요. 전통이니까 그냥 남아 있는 거지 않습니까? 상명여대였는데 상명대로 바뀐 것처럼.
 
◇ 박재홍> 그건 여대생 입장이면 큰 일 나실 말씀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진중권> 그래요?
 
◆ 김성회> 학교별로 경쟁을 다 각자 하니까 여대 말고 다른 학교도 들어갈 기회가 있으니까 그거랑 말씀하신 로스쿨의 정원은 약간 다른 문제로…
 
◆ 이수정> 학부를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 진중권> 전문대학원은 남녀 같이 받아도 되는 거 아닌가요.
 
◆ 이수정> 그럴 수 있죠. 이대라고 남학생을 안 받아야 된다는 규칙은 너무 올드하고요. 숙대라고 해서 남학생을 안 받아야 되는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 진중권> 이대 가고 싶었는데…(웃음)
 
◆ 이수정> 그렇게 얘기하시면 좀 위험합니다.(웃음)
 
◇ 박재홍> 그런가요? 경기대학교 이수정 교수님 만나보고 있는데요. 지금 선대위가 어렵게 정리가 됐는데. 지금 윤석열 후보의 김건희 씨 리스크가 다시 또 올라오는 모양새입니다. 교수님도 뉴스를 많이 보셨겠습니다만 서울의 소리라는 매체 기자와 6개월간 통화한 내역, 7시간 45분이다 1부에서 대표로 말하기도 했는데 이런 게 방송에 예고된 상황이거든요. 교수님, 이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수정> 저는 일단 법률가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적으로 이게 어느 법에 어떻게 저촉됐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그냥 제가 드는 생각을 직관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일단 제 입장이라면 제가 어디에 이렇게 유포될 것을 예견하고 준비해서 한 대화가 아닌 사적 대화, 친분 때문에 한 대화였잖아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기자와의 통화일지라도.
 
◆ 이수정> 기자라고 해서 통화를 한 것 같진 않습니다. 친한 사람이라고 여긴 대화인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대화가 1회가 아니고요. 저는 기자한테서 전화를 받으면 보통 1회로 끝나거든요. 그런데 누가 어떤 특정 기자가 왜 20회까지.
 
◇ 박재홍> 53회. 53차례.
 
◆ 이수정> 그러면 그거는 사적 관계 아닌가요? 기자가 그렇게 오십 몇 번씩 저한테 전화한 적이 지금까지 20년 동안 한 번도 없어 가지고 저는 일단 상상하기가 어려운 사적 관계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안의 내용이 뭐가 있든지 간에 그러면 지금 녹음이 나중에 녹음을 해 가지고 이걸 제3자에게 유포시킬 수 있다고 얘기를 해 주고 얘기를 대화를 나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우리가 지금 디지털 뭐 성범죄 영상들에 대해서 사실은 녹화는 동의해 가지고 했다 치더라도 남녀가 사랑할 때. 그 녹화물이 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별한 이후에 사실 그게 유포될까 봐 벌벌 떨다가 어떤 연예인은 극단적 선택까지 하잖아요. 녹화물하고 녹음물하고 뭐가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 박재홍> 오늘 아침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말한 어떤 동영상 유포랑 같은 수준의 일이다라고 비판했던 그것도 공감하시는 겁니까?
 
◆ 이수정>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는 몰라서 뭐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데 일단 저라면, 저한테 제3자도 다 들을 수 있다고 미리 좀 얘기를 했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김성회> 그런데 전화를 한 사람이 기자라서.
 
◆ 김성회> 그 매체가 더군다나 김건희 씨와 어머니 최은순 씨에 대해서 굉장히 적대적인 보도를 거의 굉장히 잦은 횟수로 하면서 정재택 씨를 증인으로 불러서 계속 방송을 했던 매체거든요.
 
◆ 이수정>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몰랐는데요.
 
◆ 김성회> 굉장히 적대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 이수정> 더더욱 그러면 김건희 씨 입장에서는 설득을 하려고 여러 번 전화를 받아줬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박재홍> 본인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서.
 
◆ 진중권> 기자를 설득할 수 있다는 거고 기자 측에서도 이런 언질을 줬겠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 가지고 할 얘기, 못 할 얘기 다 한 것 같아요.
 
◆ 이수정> 그럴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당시에 그게 6개월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이제 김건희 씨가 대선후보의 부인은 아니었어요. 대선후보가 된 지가 몇 달 안 됐잖아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뭐 국민의힘의 무슨 경선 시작 정도의 지점이었던 것 같은데.
 
◆ 김성회> 그러니까 정치 일선에 나온 다음에 벌어진 일이죠.
 
◆ 이수정> 그러니까 일단은 나오긴 나왔으나 아마 정치인의 부인으로서 전혀 훈련이 되어 있지 않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 같고. 그런데 문제는 사실은 검찰총장 시절부터 등장했던 게 뭐냐면 줄리설이잖아요. 아시다시피 다 보셨겠지만 텍스트로 온 사람들이 다 공유했던 게 그게 X파일인지 뭔지 해서 줄리설에 관련된 음담패설 같은 이런 내용이었잖아요. 
 
물론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게 지금 상당히 확인이 돼서 지금 고발이 된 상태죠. 열린공감TV인가. 지금 82세 먹은 증인이라는 분까지 다 등장시켜서 정말 그 옛날 일을 마치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처럼 진술시켰다가는 지금 다 고발 당한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런 오해를 받고 있는 어떤 한 여성이 있다면 그 오해를 풀어주겠다는 사람에게 그러면 있는 거 없는 거 제발 좀 풀어달라 여기저서 부탁 좀 해달라 매달리지 않을까요. 저 같으면 제가 과거에 대해서 그렇게 줄리설 비슷하게 이 여자는 음란한 여성이라고 온 데 소문이 퍼져 있으면 어떻게든 해명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아닌데 그러니까.
 
◇ 박재홍> 창고가 없었기 때문에.
 
◆ 이수정> 이분에게 매달린 거죠.
 
◇ 박재홍> 서울의소리 기자에게도 그러한 위급한 마음에?
 
◆ 이수정> 그랬을 수는 얼마든지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1부에서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의 경우는 국민의 알권리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대선후보의 부인이고. 또 대통령이 된다면 또 대화를 하실 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꼭 대화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거든요.
 
◆ 이수정> 뭐 대화 내용을 공개를 하는 게 합법이면 그러면 어쩔 수가 없겠다라는 생각은 드는데요. 사실은 굉장히 비겁한 일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 7시간 뭐 오십 몇 회에 걸쳐서 이루어진 그 7시간 동안의 대화라는 게 거의 아마 많은 부분이 나는 줄리가 아니다를 해명하기 위해서 과거 그 사람과 나는 아무 관계가 없다,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런 잠자리를 한 적이 없다. 그런 술접대를 한 적이 없다 이런 식으로 거의 유도심문하고 아니라고 답변하고 유도심문하고 또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서 있는 소리 없는 소리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아마 그런 대화로 구성돼 있을 것 같거든요.
 
◇ 박재홍> 교수님의 추정이신 거죠?
 
◆ 이수정> 그렇죠. 제가 들어본 적이 없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거는 쥴리1은 끝났는데 일단 고발에서. 줄리2가 등장하는 꼴이잖아요. 왜 대한민국이 줄리2를 소비해야 됩니까?
 
◇ 박재홍> 아직 내용이 뭔지는 명확하게 드러난 게 아니니까.
 
◆ 이수정> 그건 아직 드러나지 않아서 뭔지 모르겠지만 재탕하지 말라는 게 저의 취지예요. 제발 좀 격을 갖춰서 대통령 선거를 좀 했으면 좋겠다 제발. 이제는 더 이상 가족 가지고 이렇게까지 뭐 그 댁도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한 지금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런 내용은 이제는 더 이상 좀 수사에 뭐 법적인 처분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고 수사를 하면 되니까. 그런 쪽으로 미뤄놓고 후보 대 후보로 제발 정책 경쟁 좀 하고 국민들이 정확히 알게 해줘라 이게 저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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