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황 기다리는' 벤투 "회복 여부 확인 후 최종 결정"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말 중요한 선수들입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상을 당한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6,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과 7차전(1월27일), 시리아와 8차전(2월1일)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마지막까지 기다려보겠다는 방침이다.

벤투 감독은 14일 터키 전지훈련 중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기다리면서 선수들이 회복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에 최종 결정을 하겠다"면서 "중요한 두 선수다. 꾸준히 활용했던 선수들이고, 상대 불균형을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다. 중요한 선수인 만큼 회복하는지 기다렸다가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합류하지 못한다면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다만 중요한 선수라는 사실을 숨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1차전에서 후반 34분 교체됐다. 이후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해 결장 중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A매치 후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지 매체들은 5주 이상을 전망하기도 했다. 구단의 공식 입장도 없어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1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재활에 매진 중이다. 지난 13일 울버햄프턴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벤투호는 현재 K리거 위주로 27명(코로나19 음성 판정 후 합류하는 권경원 포함)을 꾸려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15일 아이슬란드, 21일 몰도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을 치른다.

손흥민, 황희찬의 합류 여부는 몰도바전이 끝난 뒤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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