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박빙승부 예고…전국 표심 바로미터 충청공략 몰두

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산하 지역본부 연일 출범…세몰이 나서
국민의힘 대전·충남 선대위 지역 표심 공략 위해 전념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 고무…지역 선대위 인선 마무리 단계

13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선후보 정무특보단 대전본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시당 제공

대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후보간 박빙승부가 예상되면서 여야 모두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인 충청 표심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산하 지역본부 출범식 등을 대전과 충남에서 개최하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정무특보단은 출범 후 첫 일정으로 13일 충청권을 찾아 대전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문학진 정무특보단장은 "출범 후 첫 공식일정을 충청권에서 시작했다"면서 "그만큼 충청권이 중요하고, 중원확장이 대선 승리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정식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상임본부장은 간담회를 열고 대전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 상임본부장은 "대전은 충청권 전체의 표심을 잡아주고, 대전의 민심이 전국의 민심"이라며 대전 표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치러진 대선은 2% 내외에서 승부가 갈렸는데 이번에도 같은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한달이 선거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당 선대위는 또 15일 대전경제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정성호 국회의원의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에서도 같은 날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충남본부 발대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선대위원장 연석회의. 인상준 기자

국민의힘 역시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전선대위는 매주 3차례 대전시당에서 총괄선대위 5개 직능총괄본부장이 모여 선거대책과 향후 진행 전략 등에 대해 논의를 하는 등 조직을 활용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은권 대전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지역의 뿌리조직이 뻗어나가야만 지지세가 견고해 질 수 있다"면서 "각 지역 곳곳으로 윤석열 대선후보의 정책과 비전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선대위 역시 연석회의를 열고 각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이 모여 충청 표심을 결집시키기 위한 포석에 돌입했다.

정진석·홍문표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명수 도당위원장, 김태흠, 성일종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은 "이번 대선은 정권 재창출이냐 교체이냐를 결정짓는 변곡점"이라며 "충청의 결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충남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아내 김미경씨가 지난 7일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안철수 캠프 제공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측 역시 충청권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충청 표심을 얻기 위한 조직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국민의당 중앙당은 대선을 치르기 위해 각 지역별로 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한 인선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

특히 지난 7일부터 2박 3일간 충남 천안 등 충청권을 방문한 뒤부터 지역 인사들의 지역선대위 참여가 늘어났다는 후문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지역 선대위 구성을 위해 면접을 볼 정도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 후보가 주장하는 시대교체에 함께하려는 충청권 인재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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