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사흘째 실종자 구조 총력…실종자 수색 재개

[아파트붕괴]소방당국, 지하층 고중량 낙하물 쌓여 구조 난항
적재물 제거 작업 시작 예정…안전 장비 활용해 수색

소방당국이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사고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한영 기자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노동자들이 실종된 가운데 사고 나흘째인 14일 실종자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오전 7시부터 214명, 장비 43대, 인명구조견 등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 서장은 "지하 1층에 있는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상 1층 건물 앞에 있는 적재물 제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실종자가 발견된 지역의 경우 지하층에 고중량의 낙하물도 대량으로 쌓여 있어 구조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구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발견된 실종자의 인적사항은 물론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문 서장은 "위험 요소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지금 안전 로프를 설치하고 내시경을 등을 장비를 활용해 수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인명구조견 8마리는 미세 반응 지역인 22층, 25층, 26층, 28층을 집중 수색하고 그 밖의 층도 탐색할 계획이다.

타워크레인 상층부(23층 이상)를 해체하기 위한 1200톤급 이동식 크레인은 여러 부품으로 나뉘어 지난 13일 밤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도착했다. 이동식 크레인을 조립하고 배치할 전담 인력도 광주로 집결했다.

오는 16일까지 조립을 마친 뒤 곧바로 타워크레인 해체와 건물 상층부 수색이 시작될 예정이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