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미만 백신접종 검토…정부 "식약처 허가 전제"

오미크론 대비단계서 5~11세 소아용 백신 접종 방안 검토
식약처 허가와 도입 일정 고려…2월 중 계획 세우기로
정부 "외국 도입 사례 검토 중…식약처 허가 전제돼야"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만 12세 미만(만 나이 기준)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14일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을 발표하며 향후 5~11세 어린이에 대해서도 소아용 백신의 접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5천 명 미만인 '오미크론 대비 단계'에서는 접종 전략의 초점을 미접종자를 가능한 줄이는 데 맞춰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2~17세 청소년의 접종을 독려와 함께 5~11세 어린이에 대해서도 소아용 백신의 식약처 허가와 도입 일정을 고려해 다음달 중 접종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소아용 코로나 백신은 미국, 스위스, 브라질 등에서는 사용 중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허가되지 않았다. 국내 5~11세 연령에 해당하는 인구수는 약 300만 명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외국사례에 대해서 저희가 계속 검토 중에 있고 소아용 백신을 우리가 도입하게 된다면 식약처의 허가가 먼저 전제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도입 시기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 해외 사례와 여러 가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서 소아 백신에 대해서는 결정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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