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올림픽 앞둔 베이징에도 오미크론…中 6개 성·시 8개 도시에 출현

신경보 캡처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전염력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어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전날 상황을 보면 15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65건의 본토 확진사례가 나왔다. 톈진에서 33건, 허난에서 29건, 베이징, 광둥, 시안 각 1건 씩 등이다. 이날 본토 확진 사례는 14일 104건과 13일 143건에 비하면 현저하게 떨어진 수치이기는 하다.
바이두 캡처  
하지만 수도 베이징 하이디엔구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동계 올림픽을 19일 앞두고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이 공개한 이 확진자의 활동 이력을 보면 지난 2주간 베이징 밖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누군가에게서 오미크론 변이에 전염된 이 확진자가 여러 곳을 다니며 여러 사람에게 전파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베이징 뿐만 아니라 다른 대도시 지역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도 뚜렷하다. 텐진과 허난성 안양시, 랴오닝성 다롄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난데 이어 상하이와 광둥성 광저우, 중산, 주하이에서도 오미크론이 확인됐다.
 
이로써 중국 6개 성·시 8개 도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는데 이들 도시들이 대부분 중국 내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이고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이 빠른 전파력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중국의 코로나19는 지금까지 일부 지역에서 나타났던 소규모 유행과는 다른 차원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허난성 안양과 랴오닝성 다롄의 오미크론 변이를 촉발시킨 톈진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아직도 정확한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톄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초 사이에 30만명의 대학생이 움직였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어 선양이나 안양 사례처럼 대학생들에 의해 다른 지역에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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