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연기에 뿔난 토트넘 "몰수패도 당했는데"

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는 결국 열리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5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이사회는 아스널의 요청에 따라 16일 열릴 예정이었던 토트넘-아스널의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북런던 더비' 연기에 합의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필드 플레이어 13명과 골키퍼 1명을 채우지 못했기에 이사회는 아스널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세드릭 소아레스, 부카요 사카가 리버풀전(카라바오컵)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라니트 자카는 퇴장으로 토트넘전 출전이 불가능했다.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가봉), 무함마드 엘네니(이집트), 토마스 파르티(가나), 니콜라 페페(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마르틴 외데고르 1명.

최소 출전 선수로 인한 경기 연기는 코로나19 관련 규정이기에 '북런던 더비'의 연기 여부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연기를 결정했다.

토트넘은 경기 연기 소식을 알리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놀랐다. 우리는 레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경기 연기를 요청했지만, 승인되지 않았다. 레스터 시티의 동의 후 경기 연기가 결정됐다"면서 "경기 연기는 코로나19로 직접적인 문제가 생겨 선수 구성이 불가능할 때만 가능한 것으로 안다. 부상은 해당 조건이 아니다. 규정과 다른 해석이다. 일관된 적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의 경우 코로나19 대거 확진으로 스타드 렌(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에을 미룬 뒤 일정 조절에 실패하면서 몰수패를 당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현재 축구 해설위원으로 일하는 개리 네빌도 "임대를 떠난 선수들도 있다. 자카의 퇴장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면서 "리그를 중단하면 안 된다. 코로나19 확진으로 10~15명이 뛸 수 없을 때만 연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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