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루지' 타던 초등학생 가드레일 부딪혀 숨져

경주 루지월드.
경북 경주에서 놀이기구인 '루지'를 타던 초등학생이 가드레일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40분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있는 루지월드에서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초등학교 2학년 A양(7)이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충돌 직후 의식을 잃은 A양은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양은 친척과 함께 2인용 루지를 탔으며 앞자리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썰매에서 유래한 '루지'는 바퀴가 달린 특수 제작 카트를 타고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트랙을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경주 루지월드는 1.6㎞와 1.4㎞의 2개 트랙을 보유하고 있지만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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