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전 세계 1위' 김연경 "폭풍 같은 한 해를 보냈네요"

김연경이 2020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안드레아 비아시올리 코치와 포옹하는 모습. 이한형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지난해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로 뽑힌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17일 "김연경 선수가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운영하는 '발리볼월드닷컴'에서 여자 배구 베스트 플레이어 1위로 선정됐다"면서 김연경의 소감을 전했다.

라이언앳을 통해 김연경은 "폭풍 같은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면서 "FIVB 발리볼 월드 2021년 여자 배구 베스트 플레이어 1위로 선정해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4계절 내내 뜨겁게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발리볼월드닷컴은 전날 지난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여자 배구 선수로 김연경을 선정했다. FIVB와 제휴한 이 매체는 지난해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기량을 펼친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지난 10일부터 공개했는데 여자 1위는 김연경이었다.

이 매체는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해였다"면서 "지난해 김연경은 한국 여자 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어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 올려두고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호펑했다. 또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196점을 터뜨렸는데 하이라이트는 도쿄올림픽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터키 등 강호들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객관적 전력상 열세였던 팀을 4강에 올려놓으며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은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국내 복귀와 해외 리그 등 배구 여제의 향후 거취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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