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울산공장 화재 13시간 만에 불길 잡혀

24일 오전 울산시 남구 효성티앤씨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밤새 이어진 효성티앤씨 울산공장 화재가 13시간 만에 초진됐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5분쯤 울산시 남구 매암동 효성티앤씨 공장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이 공장 공조실 지하 1층에서 시작해 덕트를 타고 건물 전체로 확대됐고, 이후 나일론 원사 보관창고로 옮겨붙었다.

화재 초기 진화작업을 벌이던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6시 55분에 관할 소방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오후 10시 36분에 인접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또 부산·경남·경북소방본부에도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화재 진압에는 662명의 인력과 80대의 장비, 헬기 4대가 동원됐다.
 
이후 불길은 화재 발생 13시간만인 이날 오전 8시쯤이 돼서야 잡혔다.

소방당국은 "소방력을 총동원하고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으로 불길을 잡았고, 다른 건물로의 연소 확대를 막았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나일론, 폴리에스터 원사, 직물·염색 가공제품 등 섬유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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