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KGC인삼공사, 5R서 봄배구 진출 희망 살리나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 한국배구연맹(KOVO)
KGC인삼공사에게는 악몽 같은 4라운드였다. 최근 창단 이후 최장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프로배구 여자부는 4라운드를 마치고 약 일주일간 휴식기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최종전에서 패한 인삼공사는 5라운드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이날 기업은행은 김희진(19점), 표승주(14점), 산타나(11점)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44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삼공사(승점 37)는 12승 12패로 순식간에 승률이 5할로 떨어졌다. 다행히 5위 흥국생명(승점 25)도 최근 2연패에 빠져 12점 차로 4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3위 GS칼텍스(승점 46)와 9점 차로 격차가 크다. 여자부는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의 창단으로 남자부처럼 4위가 3위와 승점 차가 3점 이하여야 봄배구가 가능하다.
 
인삼공사는 부상으로 이탈한 엄혜선과 노란의 공백이 뼈아프다. 주전 세터 엄혜선은 3라운드 중반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고, 주전 리베로 노란도 최근 무릎을 다쳤다.
 
특히 팀 내 디그 1위(세트당 5.529개), 리시브 효율 1위(40.40%)인 노란의 이탈로 수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이소영도 세트당 3.889개의 디그와 리시브 효율 37.39%로 수비 기여도가 높지만 홀로 수비를 책임지기에는 무리가 있다.
 
최근 엄혜선 대신 주전 세터로 나서는 선수는 하효림이다. 그러나 주전보다 백업으로 출전한 횟수가 많은 하효림은 엄혜선과 플레이하는 패턴마저 달라 경기 운영에 부침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효림이 흔들릴 때는 새로 영입한 김혜원이 투입되지만 아직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인삼공사는 30일 5라운드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한다. 봄 배구 진출이 간절한 인삼공사는 엄혜선과 노란의 공백을 메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남은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