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만의 '명낙' 회동 "이재명 동지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경기도 성남 상대원시장을 깜짝 방문해 "우리 이재명 후보를 틀림없이 지지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자 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 후보와 함께 시장 연설대에 서서 이같이 말한 뒤 "이재명 동지의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고, 그것은 우리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지난 5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 회의 회동 이후 19일 만의 '원팀' 행보다.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후보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손을 맞잡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그는 "코로나 위기라는 강 위에 배는 한 척인데 사공이 몇 사람 있다. 그 사공 중 노를 저어본 경험이 있는 사공을 선택하느냐, 한 번도 노를 저어본 경험이 없는 사공을 선택하느냐가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며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권교체 여론을 의식한 듯 민주당 정부의 우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직선제 개헌) 35년 중 20년을 저쪽 당이 집권했고 15년을 우리가 집권했다. 그런데 두 정부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라를 위해 잘했느냐를 저에게 묻는다면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민주당 정부가 그래도 더 잘했다' 이렇게 대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뒤 곧바로 치러지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 석 달 뒤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대통령 선거를 이기는 쪽이 지방선거에서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동지에게 책임을 맡겼을 때 성남이 더 발전한다고 믿는다면 대선에서부터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포옹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

그는 끝으로 "저는 민주당과 함께 하면서 이만큼 성장했다. 민주당의 은혜를 잊을 수 없다"며 "여러분 뿐만 아니라 성남을 주목하고 있는 전국 방방곡곡 여러분의 지인께도 꼭 그 말씀 전달해달라. 감사하다. 함께하겠다"라며 이 후보와 포옹했다.
 
이 전 대표의 연설을 듣던 지지자들은 연설 중간중간 '이재명', '이낙연'을 외치며 호응했다.
 
이 후보도 이 전 대표 연설에 앞서 "제가 가장 존경하는, 경륜 높고 유능하고 정말 대단한 우리 선배 정치인"이라며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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