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라니에리 경질한 왓퍼드, 75세 호지슨 선임

로이 호지슨. 왓퍼드 홈페이지
왓퍼드가 로이 호지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왓퍼드는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호지슨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호지슨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로 일했던 레이 루잉턴이 수석코치를 맡는다. 루잉턴 수석코치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왓퍼드 감독을 맡기도 했다.

왓퍼드는 지난 25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지난해 10월 시스코 무뇨스 감독 경질과 함께 지휘봉을 잡은 라니에리 감독은 13경기에서 2승(1무10패)에 그치며 4개월도 채우지 못한 채 짐을 쌌다.

호지슨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베테랑이다.

유로 2012와 2014년 러시아 월드컵, 유로 2016에서 잉글랜드를 지휘했다. 인터 밀란(이탈리아), 블랙번 로버스, 우디네세 칼초(이탈리아), 풀럼, 리버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을 역임했고,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핀란드 국가대표 감독도 지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령 감독 기록이다. 종전 기록 역시 호지슨 감독이 지난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일 때 세웠다. 라니에리 감독이 왓퍼드에 부임할 때 나이도 70세3개월로 역대 최고령 5위였다. 71세 감독을 보낸 뒤 75세 감독을 호출한 왓퍼드다.

호지슨 감독은 오는 2월6일 번리전을 통해 왓퍼드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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