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흔적 상층부 집중 수색… 진입로 확보 작업 진행

[아파트붕괴]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 등이 발견되면서 구조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27층에서 발견된 실종자 구조를 위한 잔해물 제거 및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구조당국이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쯤 혈흔과 실종자의 작업복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했다.  실종자 가운데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된 지 11일 만이다.

실종자가 매몰된 곳으로 추정되는 27층과 28층은 건물 동쪽 부분이 겹겹이 내려앉았고, 상판이 60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눌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철근이 많고 흘러내린 콘크리트까지 굳으면서 구조대원들과 인명구조견들도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보름째인 지난 25일 밤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가 발견된 27층. 연합뉴스

구조당국은 진입로 확보를 위해 쌓여 있는 잔해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0분 기준 20개 기관 224명, 장비 49대, 119 인명구조견 5마리, 드론 4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지난 25일부터 경찰의 체취증거견 2마리도 현장에서 탐색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조당국은 119 인명구조견을 통해  23층부터 38층까지 건물 상층부에 대한 탐색 중이며, 현장 감시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드론을 운영하고 있다.

탐색구조 전문대원 추가 동원령이 발령돼 이날 오전 중앙구조본부 소속 16명, 7개 시·도 소방본부 소속 14명 등 30명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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