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서 실종자 혈흔 채취 DNA 분석 의뢰

[아파트붕괴]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수색 중인 구조당국이 실종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혈흔을 체취해 DNA 분석을 경찰에 의뢰했다.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새벽1시30분쯤 콘크리트에 묻은 혈흔을 채취했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8시쯤 경찰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DNA분석에는 하루가 소요될 예정이며 실종자 가족에게서 채취한 유전자 정보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구조당국은 실종자 발견 지점 접근을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구조작업을 벌여 실종자와 구조대원의 거리를 3.2m까지 좁혔지만 매몰된 지역이 철근이 많고 흘러내린 콘크리트까지 엉켜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수본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26일 오전 22층부터 38층까지 상층부에 대한 탐색·구조 활동을 진행했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일 소방청119 대응국장은 "밤사이 상층부에 대한 잔해물 제거와 코어 부분 천공작업을 진행했다"며 "고층부를 중심으로 잔해물 제거와 수색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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