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오미크론 확산에 신속PCR·항원검사 학교 활용…2월까진 단축·원격수업"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제25차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학교 코로나19 검사에 신속 PCR(유전자증폭), 신속항원검사 도입이 추진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7일 오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학교일상회복지원단 회의에서 "3월 개학 준비를 위해 보건소 중심의 현재 PCR 검사 이외에도 신속 PCR, 신속항원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학교검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월 방학 중에 등교가 이뤄지는 기숙학교에 대해서는 입소 전과 입소 후 주중에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한 전국 4개 지역에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신속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1~2월 중에 등교하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이미 교육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로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 등을 포함해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졸업식이나 다른 학교 행사는 원격 진행 또는 학급단위 소규모로 진행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해 달라"며 "해당 조치는 새 학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월의 정상적인 등교를 위해 사전 위험도를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 부총리는 "확진자 중에서 19세 이하 발생률이 30% 가까울 정도로 늘어났다"며 "백신 접종이 우리 학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는 부분은 교육청과 학교에서도 관련 정보를 성실히 제공해 달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월 초순에 3월 새 학기 학사운영과 방역체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는 당초 정종철 차관이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 유행에 따른 적극적 방역 협조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부총리 주재로 변경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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