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독일로 향한다…헤르타 베를린行 유력

이동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번째 한국인 분데스리거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현지시간) 레바논 시돈의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레바논과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뒤 이동준(25, 울산 현대)의 소식을 전했다.

협회는 "경기 후 이동준은 본인 요청으로 독일 구단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선수단과 별도 일정으로 독일로 출국한다"면서 "메디컬 테스트 후 30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이다.

독일 키커는 이동준이 독일로 향한 뒤 "겨울 이적시장 마감이 나흘 남은 상황에서 헤르타 베를린이 새로운 선수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이동준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키커에 따르면 이적료는 100만 유로(약 13억4000만원) 수준이다.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한 이동준은 지난해 울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울산에서도 펄펄 날았다. K리그1 32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고, A매치에도 3경기 출전했다.

키커는 "프레디 보비치 전무이사가 하세베 마코토, 가마다 다이치 등 아시아 선수들과 좋은 경험이 있다"면서 "이동준은 윙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급 보강"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준이 계약에 성공하면 한국인 20번째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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