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해 편파 판정했던 中 심판, 자국 올림픽 복귀 논란 [베이징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는 캐나다 선수들. 노컷뉴스


편파 판정으로 징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중국의 피겨스케이팅 기술 심판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심판을 맡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중국의 황펑 심판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기술 심판을 맡는다고 전했다.

BBC는 황펑 심판이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중국 선수들을 위해 편파 판정을 한 사실이 드러나 그해 6월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황펑 심판의 편파 판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의 페어 종목 선수들은 그의 복귀에 불만을 나타냈다.

평창 대회에 출전했던 메건 두하멜은 "우리는 스포츠에서 그런 인간들을 몰아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황펑은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아야 했고 다시는 올림픽 무대에 나오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창 대회 당시 황펑 심판은 페어 종목에 참가해 자국 선수들에게는 높은 점수를 준 반면, 메달 경쟁국 선수들에게는 낮은 점수를 줬다.

독일이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은 은메달을, 캐나다는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황펑 심판은 베이징 대회에서 기술 심판 컨트롤러를 맡는다. 선수들이 펼치는 연기 요소의 레벨을 정하고 스페셜리스트 심판 2명의 판단이 엇갈릴 때 이를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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