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첫 후보 간 토론 '이재명-김동연', CBS에서 95분간 진행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이 CBS 주관으로 열린다. 20대 대선 첫 후보 간 토론인 만큼, 국민의 검증 요구를 일정 부분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당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25분부터 8시까지 95분간 '김동연-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토론회'라는 제목의 양자 토론을 CBS 라디오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토론 주제는 경제, 정치, 외교안보 3개 정책 분야로 한정하기로 양당이 합의했다. 박재홍 CBS아나운서의 사회로 FM라디오 98.1과 '한판승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앞서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이 주제와 자료지참 여부 등을 놓고 지리멸렬한 공방 끝에 31일 무산되면서, 이날 이 후보와 김 후보의 토론회가 대선후보 간 첫 토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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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양자 토론의 적법성에 대해 "김 후보와의 토론회는 선거법 주관 권한이 있는 CBS가 주관해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 후보가 국정 전반에 대해 통 크게 논의가 됐다. 네거티브를 하느냐 마느냐, 자료를 가지고 오느냐 이런 것을 논의할 필요 없었다. 후보 상식에 맡기는 것"이라며 윤 후보와의 양자토론 결렬 원인이 된 자료 지참 여부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로운물결 측 관계자 역시 "일찌감치 토론 주제와 방식에 대해서는 원활한 협의가 이뤄졌고, 각 주제에 대한 토론을 얼마나 할애할 것이냐 정도만 막판까지 조율한 정도"라며 "대선 후보 토론은 국민들의 선택지를 위해 많을 수록 좋다"고 말했다.

양 후보 모두 '정책 능력'을 차별화 지점으로 내세우며 자신만만한 분위기인 만큼 이번 토론회에선 치열한 공약과 정책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토론이 김동연 후보에게 보내던 민주당의 후보단일화 러브콜을 진전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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