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대신 국내로!' 지난해 국내선 여객 역대 최고

지난해 항공기 이용한 여객, 2020년보다 7.7% 감소
국제선 여객, 전년대비 77.5% 급감…해외 대신 여행 수요 몰린 국내선은 역대 최고 기록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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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항공기 이용자가 국제선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처음 터진 2020년보다도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항공여객이 전년 대비 7.7% 감소한 3636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최근 5년간 연도별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국제선 여객은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크게 줄어서 전년 대비 77.5%, 2019년 대비 96.4%나 감소해 321만명에 그쳤다.

국제선 여객을 지역별로 보면 중동 등 기타(4.7%)를 제외한 일본(-93.3%)·중국(-81.1%)·아시아(-88.3%) 등 전 지역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국제선 여객의 70.2%를 상위 10개국에서 운송했는데, 코로나19 봉쇄조치가 비교적 완화된 국가들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1위는 미국(89만 명)으로 국가별 점유율로 따지면 2019년 대비 22.4%p나 증가한 27.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18위였던 아랍에미리트가 4위, 16위였던 캐나다는 6위로 뛰어올랐다. 또 2위 중국(42만 명), 3위 일본(15만 명), 5위 베트남(13만명)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국내선 여객-최근 5년간 연도별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3315만명에 달해 2019년 3298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1.7%, 2019년 대비 0.5%씩 증가한 결과로, 국제선 비중이 높은 인천(-98.2%)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항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김포(7.0%)・김해(21.1%)・여수(74.7%) 등은 증가했고, 제주(-9.8%)・대구(-2.3%)・인천(-99.7%)은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 중 대형항공사 운송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30만 명(점유율 28%), 저비용항공사는 41.3% 증가한 2385만 명(점유율 72% 차지)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최근 5년간 연도별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전체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62만톤을,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0만톤을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전체 항공화물은 15.2% 감소했고, 수하물 제외 항공화물은 16.3% 증가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수출 호조세 속에 전년대비 11.4% 증가한 342만톤을, 수하물 제외 항공화물도 대양주(-16.6%)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17.5% 늘어난 333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16.6%)‧제주(12.2%)노선 모두 수하물이 증가하면서 국내화물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0만 5천 톤을 기록했지만, 수하물 제외 순수 국내화물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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