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홉 부조리극 '세자매, 죽음의 파티' 3월 개막

극단 피악 제공
안톤 체홉 원작의 부조리극 '세자매, 죽음의 파티'가 3월 3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한다.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시리즈 11번째 작품이자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 4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 연극 거장 안톤 체홉(1860~1904)의 희곡 '세자매'(1901)가 원작이다. 욕망과 위선이 넘쳐나는 도시에서 목가적 삶을 꿈꾸는 네 남매를 통해 현대인의 비루하고 고통스러운 삶에 대해 성찰한다.

극단 피악만의 미학적 스펙트럼 중 하나인 '씨어터 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라이브 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배우는 120분간 쉴 틈 없이 몸을 움직이고 대사를 친다.

이 작품은 '단테 신곡-지옥편'(2021년 5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0월), '톨스토이 참회록, 안나 카레니나와의 대화'(12월)로 이어지는 극단 피악의 21/22시즌 레퍼토리 중 하나다. 나진환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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