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바이러스·요괴…"최애 웹뮤지컬을 골라 주세요"

서울예술단 제공
제2회 서울예술단 웹뮤지컬 공모 상영회를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네이버 공연 라이브 채널에서 중계한다.

로봇, 바이러스, 동양 요괴, 장례 등 기발한 소재를 독창적으로 풀어낸 창작 웹뮤지컬 5개 작품을 공개한다.

'눈부시게 어두운'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사극이다. '조선에 요괴가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바탕으로 동양 요괴 콘셉트를 녹여냈다.

'장례희망'은 엄마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죽음 이후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 또는 가면 좋을지를 논의하는 가족 이야기다. 이승과 저승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며 장례식의 의미와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후 남은 사람들에 관해 질문을 건넨다. 무거운 주제를 록, 스윙, 가스펠 장르의 담백한 곡으로 펼쳐낸다.

'감염자들'은 보코르 바이러스가 일상화된 시대가 배경이다. 감염자가 비감염자보다 우대받는 세상 속의 이야기로, 비감염자인 주인공 정빈이가 정규직으로 살아남기 위해 감염자인 척하는 모습을 통해 서글픈 청년 세대의 삶을 보여준다.

'지구로 가는 버스'는 테라포밍(Terraforming·지구와 다른 행성을 지구와 흡사하게 구현해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는 작업)과 로봇을 소재로 한 판타지다. 테라포밍을 위해 화성에 보내진 두 로봇이 임무를 완수한 후 삶의 목표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로봇에 휴머니즘 감성을 담아낸다.

'희든트랙'은 '예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공연, 음악, 그림, 소설 등 예술로 팍팍한 현실을 헤쳐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의 시각으로 전개되는 공연은, 브라질 삼바와 재즈의 더블타임 스윙, 폴카 풍 음악과 함께한다.  

서울예술단은 뮤지컬 생태계 확장과 창작공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웹뮤지컬 공모전을 열고 있다. 온라인 상영회에서 선보이는 5개 작품은 서울예술단으로부터 창작제작 지원금과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 등을 제공받아 완성됐다. 최송 우수작은 7일부터 13일까지 시청자 투표를 진행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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