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아파트 28층서 매몰자 1명 발견…구조대원 확인(종합)

[아파트붕괴]
4일 오전 11시 10분쯤 28층서 매몰자 발견
매몰된 위치 불안정해 구조 시간 걸릴 듯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5일째인 4일 건물 28층에서 매몰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중앙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붕괴된 건물 28층에서 실종자 A 씨를 발견했다.

구조당국은 지난 1월 25일 실종자가 발견된 27층 진입을 위해 28층 2호 라인 안방 바닥 부분의 잔재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A씨를 발견됐다.

구조대원들은 잔해물 더미 속에서 A씨의 머리와 작업모 등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이날 발견된 A씨와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와의 거리는 1m 정도로 알려졌다.

A씨가 매몰된 위치는 불안정해 구조대원들의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렸다. A씨의 구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구조당국은 피해자 가족들의 동의를 구한 뒤 A씨의 신체 일부에서 DNA를 채취할 예정이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발견된 매몰자의 신속한 구조와 남은 피해자를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상세한 부분은 오후 5시 정례 브리핑 때 설명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돼 현장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매몰 위치가 확인된 3명에 대해서는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1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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