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고통 호소' 삼성화재 김인혁, 숨진 채 발견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삼성화재 김인혁.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레프트 김인혁(27)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4일 "김인혁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혁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2020년 11월 트레이트를 통해 삼성화재로 이적한 김인혁은 부상 등으로 올 시즌 2경기만 출전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집에서 치료와 재활하던 중이었다.

지난해 8월 김인혁은 악플에 시달린다며 고통을 호소해왔다. 당시 김인혁은 자신의 SNS에 "십 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쳐요"라면서 "수년 동안 절 괴롭혀 온 악플들 이제 그만해주세요. 버티기 힘들어요. 이젠"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인혁은 "화장 한번도 한 적 없고, 남자도 안 좋아하고, 여자친구도 있었고, AV(성인영화) 배우도 안 했어요"라면서 "마스카라도 눈화장도 안 했고, 스킨 로션만 발랐어요. 이것도 화장이라면 인정할게요"라고 절규했다. 일부 네티즌이 자신에게 "마스카라 예쁘네요", "왜 화장해요"라고 남긴 댓글을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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