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합훈련 장소서 먼 우크라 국경에 병력배치"

국경 인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배치
"전면전 병력 70% 집결" 美정보당국 평가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1월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 보병부대의 BMP-3 장갑차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남부 로스토프 훈련장에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가 벨라루스와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훈련 장소와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 러시아군이 배치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오는 10일 연합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 위성사진업체 맥사르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최근 러시아군이 벨라루스를 지나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20마일(약 32km) 인근에 야전 캠프를 꾸렸다.
 
맥사르가 공개한 위성사진. 군대가 레치차에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CNN 캡처

벨라루스의 루니네츠 비행장에는 러시아의 S-400 방공시스템과 Su-25 전투기가 배치됐다. 또 루니네츠에서 270km 떨어진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의 국경이 마주한 레치차 등 훈련이 예정된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러시아군이 포진했다.
 
레치차에서 남서쪽으로 25km 떨어진 우크라이나 국경에도 러시아군이 증강하는 모습이다. 시골 지역인 옐스크 인근에는 사거리 400km인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맥사르가 공개한 위성사진. 러시아군이 옐스크 인근에 배치한 것을 보여준다. CNN 캡처

앞서 최근 미국의 정보당국의 평가를 잘 알고 있는 2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전면전에 필요한 병력의 70% 정도를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군이 추가 증원하는데 필요한 시간 등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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