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우크라 위기 '중재자' 통했나?…푸틴 '만족'

푸틴, 마크롱-우크라 정상회담 후 재논의키로
미독 협력강화…"침공시 가스관 연결 중단" 압박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담하는 푸틴 대통령(왼쪽)과 마크롱 대통령.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중재자로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아이디어 일부가 향후 협력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유용하고 실질적이며 사업적인 대화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안보에 대해 우려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많은 구상들이 현실적이었다"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만나기 위해 키예프를 다녀온 뒤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해 침공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독일과 연결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의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독일이 천연가스 사용량의 절반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르트스트림2는 올해 하반기까지 사용승인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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