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29일째 26층에 남은 실종자 1명 구조 총력

[아파트붕괴]

구조당국이 8일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 건물에 낙석방지망을 설치했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 제공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9일째인 8일 구조당국이 마지막 남은 매몰자 1명을 수습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5명이 사망한 채로 수습된 가운데 구조당국은 남은 매몰자 1명을 수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 남은 매몰자는 지난 1일 26층에서 발견된 실종자다. 구조당국은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매몰자의 신체 일부를 확인했다.

구조당국은 실종자를 수습하기 위해 작업에 제약이 되는 위험요인을 점검하면서 29층부터 26층까지 한 층씩 아래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지막 남은 매몰자는 실종자 6명 가운데 4 번째로 발견됐는데도 위층에서 나중에 발견된 실종자들이 먼저 수습된 것이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29일째에 접어든 8일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과 작업자들이 수색 작업 및 잔해 제거를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구조당국은 매몰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굴삭기를 투입해 잔해물을 제거하고 있다.

하지만 매몰자가 있는 남측 외벽 부분에 철근과 건축 자재 등이 뒤엉켜 있어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자정을 넘기더라도 이날 중으로 수습을 하자는 차원에서 작업을 멈추지 않고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당국은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9일쯤 마지막 남은 매몰자를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희생자 가족들과 현대산업개발,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마지막 매몰자가 수습되는 대로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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