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감식 이틀째'…사고 원인 '집중 규명'

[아파트붕괴]'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고용노동부 등 합동 감식
마지막 희생자 사망원인은 '다발성 손상 및 질식' 추정

연합뉴스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현장 감식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국립재난연구원, 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보다 면밀한 감식을 위해 지난 9일에 이어 이틀째 붕괴된 건물 전체를 살펴보고 있다.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지지대(동바리) 철거와 역보(수벽) 무단 설치 등 부실시공과 관련한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것을 비롯해 구조물이 붕괴한 23층에서 39층까지 건물 전체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최초 붕괴 지점과 현장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무단 설계 변경 등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본격화 한다.


경찰은 필요하다면 철거를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현장 확인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이때문에 현장감식이 이날 완료되지 않고 추가로 더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사고 원인을 증명하기 위한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현장을 면밀히 확인해 붕괴 원인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수습된 희생자의 사망원인은 '다발성 손상 및 질식'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다.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분석을 거쳐 향후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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