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열린 대전세종 공약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제대로 강화하고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수도조항을 신설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와 관련해 "개헌은 꼭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개헌과 관련해 모든 정치세력과 국민들이 지지하는 개헌을 하기 쉽지 않은 만큼 합의된 내용부터 순차적으로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 때마다 합의된 부분을 먼저 개헌하면 된다"며 "5.18 정신이라던가,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 책무, 지방분권 강화 등 합의된 부분부터 개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 없이는 대한민국 미래 경제도 없다"며 세계적인 명품 과학도시 대전 건설을 위한 7대 공약도 발표했다.
7대 공약으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바이오 특화 창업 기반 구축 △우주국방혁신 전진기지 구축 △보훈가족들을 위한 호국보훈파크 조성 △경부선 호남선 철도 지하화, 대전조차장 레일스카이 복합단지 조성 △충청권 광역도로망 구축 △청 단위 등 중앙행정기관 대전 이전 등을 꼽았다.
최근 논란이 됐던 가칭 우주청과 관련해서는 "우주 항공산업은 미래 산업으로 집중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행정기관은 행정수도에 청단위는 대전으로 오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전략본부로 규모가 더 커지게 되면 어디로 갈 것인지 위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며 "대전의 주변인 세종이나 충남 이 근처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어디로 갈지 특정 짓기 힘들다. 기본방침은 청 단위는 대전, 정부행정기관은 세종, 산하공공기관은 지방 이전"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전에서 열린 대전세종 공약발표 이후 세종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이동해 충남, 충북 지역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