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 아냐…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적폐 수사'를 언급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충청지역을 방문한 이 후보는 이날 대전 e스포츠 경기장 광장에서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은 특정 정치집단의 사적 욕망을 위해 그들의 복수 감정을 충족하기 위해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죄가 있으면 처벌해야 하지만 아무런 죄도 혐의도 없는데 아무 곳이나 탈탈 털어 뒤져보겠다는 것은 범죄다. 적폐 청산이 아니라 정치 보복"이라며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 정치보복을 공언하는 분이 있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저는 단언한다. 정치 보복 같은 것 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이 무능하면 나라가 망한다. 경제를 살릴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어제 토론에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도 없이 오로지 네거티브로 일관했다"며 "상대 진영 정책이라면 무조건 반대하고 폐기하고 정치보복이나 하겠다는 후보에게 우리 국민들께서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느냐"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보복으로 내일을 바꿀 수 없다. 그냥 얼버무리며 넘어가지 마시고 정치보복 발언 반성하고 사과하시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통합, 화해이지 보복, 분열이 아님을 명심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