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2회 연속 은메달…'스승' 제갈성렬 감격 눈물

방송 캡처
차민규 선수가 2회 연속 은메달을 거머쥐자 스승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눈물을 내비쳤다.

이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의정부시청 소속인 차민규 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보다 0.03초 빠른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의 스승인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포효했다. 특유의 '샤우팅 해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갈성렬 위원은 차 선수의 은메달에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차 선수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제갈성렬 위원은 "그동안 훈련과 재활을 반복하면서 밤잠도 못잘 정도로 애를 끓였고, 스케이트 날에 대한 적응도 쉽지 않아 굴곡도 있었지만 차민규가 해냈다. 감사하고 존경스럽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배성재 캐스터는 '멘탈 갑' 차민규를 향해 "소속팀 감독과 다르게 역시 큰 무대에 강한 선수다"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고, "4년 전 깜짝 은메달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00m 경기에 앞서 제갈성렬 위원은 "우리 선수들 포텐을 터뜨려라"며 기를 팍팍 보냈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0.01초 깻잎 한 장 차이로 은메달을 딴 차민규를 메달 후보로 전망하기도 했다. 제갈성렬 위원의 응원과 기를 받은 차민규는 보란 듯이 해냈다.

여기에 '만났다 하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배갈콤비'의 활약 또한 경기 보는 맛을 더했다. SBS는 12일 방송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시청률 6.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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