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20대 대선 후보등록 완료…安, 등록 후 단일화 제안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로비 안내판에 D-24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3일 모두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거 후보로 등록을 하고, 곧바로 윤석열 후보에게 국민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양당 정치를 끝내겠다며 후보 등록을 했다.

이재명 후보 측 대리인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만 18세로 생애 첫 투표자인 남진희 광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리인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남진희 광주 공동선대위원장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후보 등록 직후 이재명 후보는
SNS를 통해 "지금 우리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부강한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라며 "경제력 10위, 군사력 6위, K문화로 온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나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양극화는 더 심해졌고, 불공정, 불평등에 청년은 시름하고 당장의 노후도 걱정"이라며 "안팎의 위기를 이겨내고 반드시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도 이철규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과 서일준 비서실장을 통해 대리 등록을 마쳤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리인인 서일준 비서실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조승연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위원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은 신청서 봉투에는 '2(기호)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신청서'라고 쓰여 있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이태규 사무총장을 통해 후보 등록했다. 다만 안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긴급 성명을 통해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당장 극복해야 할 위기와 미래 지향적 과제를 수행하려면 선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신뢰 속에 압도적 승리가 뒷받침돼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안철수 후보를 대리 등록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특히 김지수 라이더 배달 청년 노동자와 김영훈 태안화력발전소 청년 노동자, 강혜지 정신보건 청년 노동자가 대리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호감 대선'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퇴행을 단호히 막아내겠다. 우리 사회를 승자독식 사회로 만든 35년 양당 정치를 끝내는 대전환의 시작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대리인 라이더 배달 청년노동자, 태안화력발전소 청년노동자가 접수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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